영화 <내일의 기억>은 병원에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사고로 기억을 잃은 자신을
아무리 생각해도 이름조차 생각나지 않는 상황에서,
나를 보며 남편이라며 흐느끼는 남자를 대하는 주인공의 심리는 관객들에게 몰입을 유도함과 동시에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으로 흥미를 일으키기 시작합니다.
(출처: 유튜브)
퇴원 후 집으로 돌아온 주인공이 맞이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은 좀처럼 정리가 되지 않고
오히려 이해하기 힘든 스토리들의 연결로 인해 관객들은 큰 혼란에 빠지게 되죠.
반전을 선사하며 뒤통수를 때리는 듯한 주인공의 연기력은 내일의 기억을 추천하고 싶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내일의 기억
개봉: 2021년 4월 21일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국가: 한국
러닝타임: 99분
배급: (주)아이필름코퍼레이션, CJ CGV
나를 둘러싸고 있는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고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를 정도의 기억상실증에 걸린 주인공 수진처럼
심각한 환각증세까지 보인다면 아마도 하루하루 살아가는 현실이 지옥과 다름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기억상실증이란 흔한 소재를 다루는 듯한 영화같지만 <내일의 기억>은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게 됩니다.
내일의 기억은 예지일까? 환상일까?
나는 누구고 결혼한 사실조차 혼란스러운 수진은 남편이 부도로 빚을 지고 자신의 보험금을 노리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남편이라 말하는 선우를 경계하기 시작합니다.
깊은 밤 자신이 본 환영대로 7층 여학생의 비명소리를 듣고 소녀를 구하러 간 수진은
남편이라는 남자가 그 집 아빠를 죽여 트렁크에 넣어 나오는 장면을 숨어서 지켜보게 됩니다.
경찰에게 남편이 살인을 저질렀다 아무리 이야기해도 수진의 병력이 모든 걸 거짓으로 만들어 주는 상황 속에서,
선우가 폐건물에서 나오는 cctv를 본 경찰은 살인 용의자로 선우를 지목하고 폐건물로 향하기 시작하면서
스릴러의 정점을 찍으러 가는 스토리가 이어지기 시작합니다.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수진의 기억은, 모든것이 과거 자신의 모습임을 깨닫게 되고,
남편이라 생각했던 선우는 오빠이고 실제 남편은 자신을 죽이려 한 파렴치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죠.
이 충격적인 결말과 반전은 이 영화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무언가를 남기는 듯 합니다.
주인공들의 스토리에 여운과 애잔함이 남는다고 할까요?
결국 모두가 죽고 수진혼자 남아 그토록 원하던 이국 땅에서 오빠를 생각하는 장면은 씁쓸하기 그지없습니다.
실제가 아닌 영화이긴 하지만 해피앤딩이 아닌 결말도 슬픈 여운을 남기네요.
영화 <내일의 기억>은 전반부와 후반부의 다른 분위기와 반전 결말로 색다름을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반전영화를 좋아하신다면 내일의 기억을 추천드려봅니다.
모든 영화의 리뷰는 개인차가 있다는 것 참고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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