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겨울 창릉천 산책으로 코로나 스트레스 줄여보자!

홍아저씨티스토리 2020. 12. 23. 12:02

 

겨울 창릉천 야경이 참 예쁩니다.

 

춥고 얼어붙은 코로나 시대에 마음을 힐링하는 한 가지 방법이 창릉천 산책입니다. 

단순히 산책하며 운동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마음이 힐링 되고 눈이 정화되는 정신적 운동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아름다운 겨울 창릉천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생태환경이 잘 보존된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에 위치한 창릉천입니다.

 

간략히 배경을 설명해 드리자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에서 발원하여 현천동에서 한강으로 합류하는 지방 하천입니다. 하천의 이름은 본래 덕수천이었으나, 서오릉 중에 하나인 창릉이 서오릉의 가장 외곽지인 창릉천에 가깝게

위치하고 있어 창릉천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하천의 모양은 비교적 북서로 길쭉한 모양으로 형성되어 있고 하천의 상류는 북한산을 형성하고 있는 급경사의

산악지형이며, 중류는 양안에 고수부지가 발달해 있어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류는 비교적 평지의 농경지가 하천변을 따라 발달해 있습니다.

 

겨울이라 삭막할 것 같지만 운치 있는 갈대가 눈에 들어옵니다. 

겨울 창릉천 산책을 하다 보면 구경거리가 많아 운동하기도, 산책하기도 참 좋은 환경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창릉천의 자랑 중 하나는 생태환경이 최대한 잘 유지되었다는 것입니다. 재개발로 인해 차가운 시멘트로 가득 찬

수도권 도심에서 창릉천 산책을 하다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는 건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먹이를 찾아 매일 놀러 오는 청둥오리도 있고 백로도 있습니다.

때론 너구리나 고라니, 뱀 친구들도 가끔 모습을 보여주곤 합니다.

 

이런 이유로, 산책하기 좋은 날씨에는 친근한 오리나 백로들을 보여주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창릉천 산책을 즐기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눈이 내려 소복이 눈 덮인 잔디엔 햇살이 들어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뽀드득뽀드득 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것 같습니다.


그늘진 곳은 아직 눈이 녹지 않아 매일 아침 뽀드득 소리를 들으며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스트레스가 많을 때나 잡생각이 많을 땐 산책을 해보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동시에 운동도 되니 일거양득이 아닐까 싶습니다.

 

창릉천엔 가을부터 갈대가 겨울을 반겨주기 시작하더니 이렇게 추운 겨울에도 살랑살랑 손을 흔들어주는 모습에

마음 한편 여유로움을 안겨주는 것 같아 힐링이 되기도 합니다.

 

하나둘, 하나둘, 창릉천 돌다리를 건너는 재미도 있지만 주변 물고기와 새를 구경하는 재미는 놓칠 수 없는 자연의

선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돌다리를 하나하나 건너다보면 주변으로 보이는 작은 물고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물고기들을 구경하고 있으면

그 옆으로 또 다른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현대인들의 눈에는 자연을 관찰하고 응시하는 시간이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가끔 자연으로 나와 돌다리의 개수를 세 보기도 하고, 돌의 느낌을 감상하고, 돌의 모양을 비교해보는 단순한 활동이

동심의 세계를 자극하는 소소한 행복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자연물이 때론 힐링 요소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눈이 온 후라 잘 보이지는 않지만 창릉천은 자전거길과 산책길이 서로 나누어져 있어 안전하게

자전거 타기도, 창릉천 산책도 가능합니다.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이 되면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러 창릉천을 이용합니다.

보행자도 안전하고 라이더도 안전하게 잘 조성된 창릉천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겨울 창릉천의 야경은 때론 고요하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하지만 복잡한 머릿속을 비워주는

훌륭한 장소가 되기도 합니다.

 

자연만큼 인간의 마음에 평온을 가져다주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지축에서 삼송을 잇는 창릉천 산책길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넓고 다양한 창릉천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아 기쁩니다.

 

하루빨리 창릉천 산책길이 조성되어 더욱 다양한 자연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름다운 사계절의 변화를 감상하며 운동할 수 있는 창릉천은 이용하는 주변 시민들에겐 더없이

소중한 환경이라고생각합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앞으로도 쭉 유지할 수 있도록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더욱 키워야겠습니다.

 

끝으로 창릉천 산책길을 따라 걷다 무심코 발견한 맛집은 또 하나의 소소한 행복일 수도 있겠습니다.

가끔은 계획 없이 마주한 현실에 기쁨을 느껴보는 도전도 즐거운 추억이 아닐까 합니다.


코로나 시대에 모두가 힘이 나는 하루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