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궁금해서, 혹은 과거를 바꾸고 싶어 시간여행을 할 수만 있다면
저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끔 한 적 있습니다.
'그'가 첫사랑인 여자
'그녀'가 마지막 사랑인 남자
시간여행의 운명을 지닌 남자 '헨리'
혼자가 익숙해진 어느 날
아침 햇살처럼 빛나는 그녀 '클레어'를 만난다
어릴 적 우연히 시간 여행자를 만난 여자 '클레어'
그와의 만남을 기다려온 어느 날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헨리'를 만난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당신이 있는 시간으로 돌아갈게
타임머신을 만들어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영화들이 종종 있습니다.
인간의 마음속엔 시간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시간여행'이라는 단어엔 여행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어서인지 설레기도 하고 즐겁기도 한 단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바꾸고 싶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내 미래가 궁금하다면? 여러분은 시간여행을 해보시겠습니까?
코로나 때문에 바깥활동이 줄어들다 보니 많은 사람이 영화를 즐겨 보고 있습니다.
넥플릭스가 이번에 많이 유명해진 것도 코로나 때문인 영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문득 예전에 봤던 영화 중에서 마음의 울림을 줬던 영화가 생각났습니다.
바로 '시간 여행자의 아내' 였습니다.
주인공 레이첼 맥아담스의 상큼한 미소는 늘 기분을 좋게 해주고 에릭 바나의 눈빛 연기는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오늘은 영화 '시간 여행자의 아내' 줄거리 및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헨리는 시간 여행자 입니다.
어릴 적, 어머니와 함께 차를 타고 노래를 부르며 이동하는 중 갑작스런 교통사고 때문에
어머니는 목숨을 잃습니다.
어느 날 어린 헨리와 어머니가 교통사고가 나기 전 장면으로 이동하면서 헨리의 시간여행은 시작됩니다.
미래의 어른이 된 헨리가 나타나 슬퍼하는 어린 헨리를 위로합니다.
'이건 시간 여행이야' '내가 너야' '네가 자라게 되면 지금의 내가 되는 거야' '괜찮을 거야, 약속해' 라고 말하곤
미래의 헨리는 사라집니다.
도서관 사서로 외롭게 시간여행을 하던 헨리는 클레어를 만나게 되고 자신을 알고 있는
클레어와 저녁 약속을 잡게 됩니다.
두 사람의 사랑은 과거에서부터, 미래까지 함께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쩌면 시간 여행자의 아내라는 운명이 정해져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도 모르고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온전히 알아주고 이해해주는 한 사람이 클레어 입니다.
헨리에게 그녀는 너무나 구원 같은 존재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인생의 조력자이자 의지할 수 있는 한 사람, 클레어와 미래를 함께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두사람은 결국 결혼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조금씩, 아주 조금씩
클레어의 마음속에 서운함이 커지기 시작합니다.
온전히 '현재'를 늘 함께 행복해 할 수 없다는 것과 꼭 필요한 순간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사랑을 속삭이지 못하는 현실에 클레어는 가슴 아파합니다.
심지어 결혼식을 마치고 돌아온 신혼방에서조차 아내 클레어는 혼자 남아버리게 됩니다.
이 순간을 함께하지 못한다는 슬픔과 본인이 선택한 삶에 대한 후회와 원망이 이해해야 한다는
이성과 혼란이 오면서 시간 여행자의 아내로서의 클레어는 힘들어하게 됩니다.
그는 갑자기 훌쩍 사라졌다, 다시금 다시 훌쩍 나타납니다.
자신의 의지대로 시간여행을 할 수 없었고 시간여행을 하게 되면 벌거벗은 채로 여행을 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헨리를 이해하려 하지만 그 불만이 터지고 터져 다투게 됩니다.
경제적 어려움 또한 무시할 수 없었기에 헨리는 클레어에게 미래의 복권당첨번호를 통해
멋진 집을 선물하면서 두 사람은 화해를 하게 됩니다.
클레어의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한 어느 날, 그들 앞에 총에 맞고 죽어가는 미래의 헨리가 나타납니다.
놀란 헨리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애쓰기 시작합니다.
한편, 클레어의 계속되는 유산으로 둘의 사이는 멀어져 가고 헨리는 결국 싸움을 멈추기 위해 정관수술을 받지만,
아이를 원했던 클레어는 과거의 헨리와의 만남으로 결국 아이를 낳게 됩니다.
아이가 태어나기 며칠 전, 헨리는 미래의 딸을 만나는 시간여행을 하게 되고
딸이 5살이 되면 자신은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이 사실을 안 헨리는 가족들과 소중한 시간을 행복하게 보냅니다.
딸 에바가 5살이 되던 해, 헨리는 시간여행 때문에 동상에 걸려 걷지못하게 되었고 시간여행을 통해
총에 맞아 죽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 헨리는 힘들어하게 됩니다.
헨리의 마지막 날, 그는 주변 지인들을 집으로 초대해 파티를 열고 마지막 시간여행을 하게 됩니다.
눈이 덮인 숲에 헨리 장인은 동물인 줄 알고 총을 쐈고, 헨리는 그렇게 죽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딸 엘바가 9살이 되던 해, 죽기 직전의 헨리가 딸을 찾아오게 됩니다.
딸과 소중한 시간을 보낸 헨리는 클레어를 만나게 되고 둘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잠깐의 애틋한 시간을 보낸 후 이별하게 됩니다.
헨리는 자신을 기다리는 클레어에게 언젠가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사라지고,
클레어와 엘바는 헨리가 언젠가 다시 우리를 만나러 올 것 같다며 그를 기다리는 장면으로
'시간 여행자의 아내'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같은 속도의 시간이 흐릅니다.
과거나 미래로 여행을 할 수 없기에 더욱더 지금의 현재가 소중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 시간 여행자의 아내 를 보고 마음 한 쪽에 많은 감정이 맴돌았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진실하게 사랑하면서 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헨리와 클레어의 사랑스럽고 따뜻한 마음을 느껴볼 수 있었던 영화 '시간 여행자의 아내' 였습니다.
그럼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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