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컨텐츠/영화 리뷰

인생교훈을 주는, 영화 나비효과 리뷰

홍아저씨티스토리 2021. 1. 22. 17:07

사람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의 삶이 정해져 있는 것인지, 현재의 내 선택으로 삶은 변수가 늘 존재하는 것인지,

한 번쯤 의문을 가져볼 때가 있습니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원하는 때로 돌아가 지금의 내 삶보다 더 좋은 환경으로 바꾸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그 어느 누구도 과거로 돌아가거나, 운명이 정해져 있는 것인지, 개척하는 것인지는 모르는 게 현실입니다.

다만, 자신의 인생관을 믿고 따르는 것에서 삶은 나눠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리뷰할 영화는 '나비효과'입니다.

나비의 날개 짓이 지구 반대편에선 태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카오스의 이론.


끔찍한 어린 시절의 상처를 지닌 에반에게 남은 것은 기억의 파편들과 상처 입은 친구들입니다.

에반은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어릴 적부터 매일매일 꼼꼼하게 일기를 씁니다.

 

대학생이 된 어느 날, 예전의 일기를 꺼내 읽다가 일기장을 통해 시공간 이동의 통로를 발견하게 되면서, 그것을 통해 과거로 되돌아가

미치도록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 어린 시절의 상처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첫사랑 켈리와의 돌이키고 싶은 과거,

그리고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닥친 끔찍한 불행들을 고쳐 나갑니다.

 

그러나 과거를 바꾸면 바꿀수록 더욱 충격적인 현실만이 그를 기다릴 뿐, 현재는 전혀 예상치 못한 파국으로 치닫게 됩니다.

 

2004년 11월 12일 개봉한 영화, 나비효과는 22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페가수스 관객상을 받은 수상내역이 있습니다.

등급은 잔인하거나 징그러운 장면이 있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정해진 것 같습니다.

 

러닝타임 113분으로, 매장면마다 긴장감 있고 스릴이 넘쳤습니다.

 

작은 나비의 날갯짓으로도 거대한 해일이나 폭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로 주인공의 작은 행동이 미래를 바꾸는

큰 변화를 맞이한다는 점에서 '나비효과'란 영화 제목을 정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영화 제목처럼, 과거 선택하나를 바꿨더니 그 뒤의 미래가 모두 변해버린 엄청난 나비효과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한번 본 영화를 2번 이상 자주 보지 않는 성향이나, 이영화는 5번은 본 것 같습니다.

 

매번 볼 때마다 주는 느낌이 달라서 그런지,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여운이 남는 생각하는 영화라는 느낌이 듭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다시 볼수록 또 다른 여운으로 다가오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 스토리는 남자 주인공 에반의 트라우마로 가득 찬 어린 시절을 그리며 시작합니다.

 

친구들과의 장난으로 시작된 한 모녀의 죽음은 주인공과 친구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대학생이 된 에반, 어느 날 자신의 일기장을 들춰보게 되고 읽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일기가 쓰였던 내용의 과거 장면으로 시간이동을 하게 되고, 당황한 에반은 횡설수설하지만 곧, 자신의 능력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에반은 어린 시절 트라우마로 남아있던 모녀의 죽음을 되돌리기 위해, 일기장을 꺼내 읽기시작힙니다.

과거로 돌아간 에반은 모녀의 죽음을 막았고, 당장 해결이 된 듯 보이나 그렇게 바꿨던 과거의 선택은 미래를 바꿔놓았습니다.

 

에반은 팔과 다리를 잃은 중증장애인으로 살아가게 되고, 사랑했던 켈리는 자신의 친구와 사랑에 빠지는 미래로 바뀝니다.


자신을 사랑했던 켈리가 친구를 사랑하고, 장애인이 돼버린 자신의 운명을 되돌리기 위해 에반은 또다시 일기장을 꺼내

과거를 바꾸기 위한 시간여행을 합니다.


더 행복한 삶을 위한 에반의 선택은 친구가 불구가 되거나, 사랑하는 켈리가 비참한 삶을 사는 등

원치 않는 상황으로 미래를 바꿔놓게 됩니다.


내가 아니더라도 주변 사람들이 불행한 일을 겪게 되는 것이죠.

 

어떻게 하든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에반은 고군분투하지만 과거로 갈수록, 변화가 커질수록

주인공의 몸은 망가지게 됩니다.


어느 순간 에반은 자기가 이럴수록 누군가는 불행해지고 모두가 행복한 미래는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에반은 마지막으로 과거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그렇게 사랑했던 켈리와의 어린 시절 첫 만남에서, 인연을 만들지 않게 위해 모진 말로 상처를 줍니다.

 

그렇게 인연의 끈을 자른 에반은 켈리와의 인연이 없는 삶을 살아가며 가장 무난한 모두의 인생을 선물합니다.

 

마지막 장면으로 에반과 켈리가 스쳐 지나가는 장면이 인상 깊습니다.

에반은 켈리를 알지만 모르는 척하고, 켈리는 뭔가 끌리는 느낌으로 뒤돌아보며 영화는 끝이 나죠.


인생을 살면서 지금의 선택이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과거의 잘못된 선택을 고치려 하기보단, 현재의 선택에 충실하며 밝은 미래의 모습을 그려나가는 것이

인생이란 생각이 드는 영화, 나비효과입니다.

 

대단한 명작이라고 할지, 명작이라 불러도 될만한 작품인지는 각자의 선택이겠지만, 개인적으로 나비효과를 리뷰한 이유는

볼 때마다 나 자신에게 새로운 교훈과 여운을 남겨주는 영화 중 하나이기에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보지 못한 분들께 영화 '나비효과'를 추천드리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