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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발산맛집 '외다리불닭발' 리뷰

홍아저씨티스토리 2021. 7. 23. 17:13

너무나도 더운 여름입니다.

여름엔 입맛도 없고 기운도 없어서 하루하루 축 쳐져있기 마련인데요.

하루이틀 더운것도 아니고 언제까지나 쳐져 있을 수만은 없으니 화끈한 매운맛으로 더위를 잠시 잊어보는건 어떨까요?

 

오늘은 정발산맛집으로 유명한 '외다리불닭발'집의 대표 메뉴인 국물 닭발을 포스팅하겠습니다.


몇일전 중복이였죠.

이제 말복만 지나면 시원한 바람이 불거라 위안을 삼으며 평소 애정하는 닭발을 먹었습니다.

때론 화끈하게 매운맛이 땡길때가 있죠?

매운떡볶이나 매운갈비 등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저는 매운 닭발을 선택했습니다.

 

외다리불닭발의 대표메뉴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국물 닭발, 숯불 닭발, 오돌뼈 볶음, 닭목살 볶음


그런데 닭목살 볶음은 생소했습니다.

닭목은 보통 뼈만 많지 살이 별루 없어서 치킨을 시켜먹을때도 몇입이면 살이 다 발라지는 그저그런 부위인데

대표메뉴로 자리를 잡고 있는게 좀 신기했네요.

 

평소 숯불 닭발을 즐겨먹어보았기에 오늘은 국물 닭발로 선택했습니다.

참고하실 부분은 현재 수도권이 코로나 4단계에 해당되는 지역이라 외다리불닭발에서는

홀운영을 하지 않고 배달과 포장위주로 영업하고 있습니다.

배달도 되니 집에서 편하게 외다리불닭발 메뉴를 즐겨도 좋을 것 같네요.


저는 방문을 하고 나서야 알게되어 포장하기로 했습니다.

국물닭발 통뼈세트를 매운맛 2단계로 주문해 보았습니다. 

 

집에 도착해 비닐을 열어보니 국물닭발, 계란찜, 콩나물, 날치알볶음, 음료수가 들어있었습니다.

국물 닭발을 좀 더 맛있게 먹기 위해 냄비에 옮겨 담아 함께 주신 콩나물을 넣고 다시 조리를 했습니다.

 

지글지글 맛있게 익어가는 닭발이 참으로 먹음직 스럽네요.

역시 빨간색은 식욕을 자극하는 색입니다.

 

날치알 주먹밥은 위생장갑을 끼고 잘 섞어준 후 먹기좋은 크기로 주먹밥을 만들어 준비합니다.

계란찜양도 푸짐합니다.

푸딩같은 느낌의 계란찜을 왜 집에서는 잘 안만들어 지는지 늘 궁금하네요. ㅎㅎ

 

외다리불닭발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마도 통통한 닭발인 것 같습니다.

살이 없는 홀쪽한 닭발이 아닌 통통하게 볼록한 닭발은 살을 발라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국물과 함께 먹는 날치알 주먹밥도 맛있었습니다.

 

매울땐 계란찜으로 입속을 달래주고 시원한 음료수 한잔이면 여름 더위도 잠시 잊게 하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떨쳐버릴 수 있는 것 같아 매운음식은 중독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너무 맵지 않은 정도는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만족스런 국물 닭발 식사를 마치고 시원한 선풍기 바람을 쐬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이 시간이

어쩌면 작은 힐링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음식하나 만으로도 힘나는 에너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네요.

저처럼 화끈한 불닭발 한입 드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