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등장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전 세계가 다시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은 오미크론 변이는 발견된 초기만 해도 전파력이 기존 변이보다 크지만 독성이 낮아
감염돼도 중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낮을 것으로 평가가 되었었습니다.
그래서 중증도가 점점 낮아지는 방향으로 바이러스가 진화하고 있다는 낙관론이 많았는데요.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 미국 등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의료 대응 체계가 무너지는 등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연구소(NIAID)소장은
"오미크론 변이로 향후 몇 개월 간 또다시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경제적 손실이 커지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더욱 상황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병상 부족 현상까지 예상되어 다시 일상으로 회복할
그날이 멀어지는 듯한 느낌도 드는데요.
과학자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예측하는 데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과 백신 접종으로 생긴 면역 회피력의 절충점을
찾아가는 방향을 분석함으로써 연구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학자들은 바이러스의 진화를 두가지 관점에서 추적합니다.
하나는 전파력과 전염성을 높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인간 숙주의 면역 반응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감염되는 바이러스는 먼저 전염성과 감염성을 높입니다.
초기에는 숙주인 사람에게 면역이 없기 때문에 회피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전파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변이가 발생하는데요.
웬디 바클레이(Wendy Barclay)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바이러스학 교수는
네이처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결국 전염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인간에게 적응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전파력을 높이는 방향에서 면역 반응을 회피하는 쪽으로
진화하는 패턴을 보이기도 한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이 약 60% 높은 델타 변이가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되면서 과학자들의 예측이 빗나갔는데요.
면역 회피보다는 전파력을 키운 또다른 변이가 발생한 것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화는 새 국면에 접어들었는데요.
오미크론 변이는 감염된 적이 있거나 백신 접종으로 면역력이 생긴 사람들을
재감염시키는 면역 회피 능력이 탁월합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특성을 판단했다고 하기엔 아직 이른 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전혀 새로운 진화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하기 때문에 섣불리 결론을 지을 순 없는 상황입니다.
오미크론 변이를 차단하는데 화이자나 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mRNA)백신 추가접종을 제외한
다른 백신이 효과가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오미크론 변이의
면역 회피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진화가 독성을 낮출 것이라는 예상은 아직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분석을 반영하여
추가 접종시 돌파 감염이 발생해도 중증화율이나 사망률이 낮아진다는 점을 확신할 수 도 없습니다.
트레보 베드퍼드(Trevor Bedford)미국 프레드허친슨암연구센터 진화생물학 연구원은
"입원과 사망률을 높이는데 오미크론 변이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며
"독성이 약해질 것이라는 주장은 아직 입증하기엔 이르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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