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인생이건 신이 머물다 가는 순간이 있다. 당신이 세상에서 멀어지고 있을 때 누군가 세상 쪽으로 등을 떠밀어 주었다면 그건, 신이 당신 곁에 머물다 가는 순간이다. 드라마 도깨비의 대사입니다. 누구나 세상에 태어나 인생을 살다 보면, 좌절의 순간도 있고 행복한 순간도 있을 것입니다. 매 순간은 아닐지라도, 나도 모르는 어느 순간에 나를 위로해주거나 평안을 선물해주는 순간을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삶에 대한 철학적인 교훈과 여운을 남기는 드라마, 도깨비를 리뷰해보겠습니다.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 설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