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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캐스퍼 요즘 핫한 자동차 중 하나라고?!

홍아저씨티스토리 2021. 9. 28. 18:36

 

최근에 나오는 현대 자동차의 경형 스포츠 유빌리티 차량 (SUV 라고 하지만, 사실상 경차 수준...) 캐스퍼가 출시될 예정이면서 20대 사회초년생에게 많은 인기와 관심을 받고 있는 차량 중 하나 입니다..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현재 경차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하네요.!

 

 

지난 14일부터 시작한 얼리버드 알람 사전예약을 시작한 캐스퍼는 약 4만대를 넘어서는 사전예약 대수를 기록 했다고 합니다. 사전예약 첫 날에는 1만8940 대가 내연기관 자동차 최다 기록을 세우고, 온라인 판매에 힙을 입어 추석 연휴 기간에도 2만 대를 훌쩍 넘기는 주문량을 보여줬습니다.

 

 

현대 캐스퍼는 2002년에 아토즈 경차가 단종된 뒤 19년만에 광주 글로벌 모터스를 통해 새롭게 출시하는 경차 입니다.

현대 기업은 이번 캐스퍼를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고, 광주 글로벌 모터스가 위탁 생산을 맡고 있습니다.

 

 

이 차량은 MZ 세대를 겨냥하여 나온 차량인 만큼 오프라인 판매로 진행하지 않고, 웹사이트 '캐스퍼 온라인' 에서 100% 온라인으로만 판매하고 있는 중 입니다. 전국 각지에 위치한 현대 대리점에 차를 전시하진 않고, 온라인으로 차량 소개와 판매가 이뤄지는 만큼 다양하고 색다른 신기술도 적용 됐습니다. 현대 자동차는 캐스퍼 온라인에 현대 오토 에버의 3D 컨피규레이터 기술을 적용 했습니다.

 

 

이 기술을 통해서 캐스퍼 차량 내관과 외관 당연히 볼 수 있고, 각종 기능이 작동하는 방식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굉장히 편하다고 합니다! 나름 해보면 재밌다는걸 느낄 수도 있죠. 마우스 한번 클릭으로 선루프나 트렁크를 여닫을 수 있고, 실내에 직접 앉은 것 처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캐스퍼에 들어가는 세계 최초 '운전석 풀폴딩 시트'도 온라인에서 쉽게 체험이 가능한 점이 좋았습니다.

 

 

캐스퍼는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앞좌석과 뒷좌석 모두에 폴딩 (등받이를 앞으로 접는 것), 슬라이딩 (시트를 앞뒤로 움직이는 것), 리클라이닝 (등받이 각도를 조절하는 것) 기능을 모두 지원 합니다.

 

 

위에 처럼 모든 좌석을 접게되면 최대 2059mm의 넓직한 실내 공간을 가질 수 있거나, 뒷좌석을 최대 160mm 정도 당겨서 트렁크 적재 공간을 301L 로 늘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공간 확용을 위해 센터 콘솔을 없애고, 기어노브도 대시보드로 옮겼습니다.

 

캐스퍼의 역대급 흥행이된 이유는 공간이 부족한 경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공간 활용성을 최대로 늘리고, 이런 특장점을 온라인에서 쉽게 설명한 덕분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현대의 캐스퍼가 당연하게도 저렴하고 좋은차로 보일 수 있지만, 반대로 차의 심각한 문제점이 보이기도 합니다.

 

 

캐스퍼의 시작 가격은 1,385 만원으로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하이빔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ADAS 사양이 기본 장착되어 있고, 4.2인치 LCD 컬러 클러스터와 크루즈 컨트롤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조수석 리어 와이퍼가 없고, 인조가죽 시트는 기본 스마트트림에서는 선택 조차 불가능하며, 차량 내 스피커도 2개 밖에 없습니다. 모닝과 레이에도 마이너스 트림을 제외한 기본 트림에는 리어 와이퍼와 스피커 4개는 기본으로 장착 되어 있죠.

 

 

거기다가 모닝도 기본 트림에서는 드라이브 와이즈 1 옵션을 넣게 되면 전방 충돌 방지 보조와 4.2인치 클러스터가 들어가며, 심지어 캐스퍼 기본에는 없는 후측방 충돌 경고와 후방 교차 충돌 경고가 추가 됩니다. 드라이브 와이즈 2 옵션을 넣으면 전방 충돌 방지 보조가 보행자까지 대응하고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에 크루즈 컨트롤까지 추가 됩니다. 후측방 충돌 방지 경고와 후방 교차 충돌 방지 경고는 보조로 업그레이드 됩니다.

 

 

이 두 개만 추가하더라도 캐스퍼 기본 옵션보다 85 만원이나 낮으면서 옵션은 오히려 더 좋고, 70 만원 짜리 멀티미디어 패키지를 넣으면 네비게이션은 없지만, 요즘 스마트폰은 다 가지고 있고, 거치대는 대부분 구입해 장착하고 있으니 이걸로 대체하면 되고,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와 후방 모니터, 샤크핀 안테나, 블루투스 및 스티어링 휠 리모컨이 추가 됩니다. 캐스퍼의 저렴해 보이는 오디오 시스템과는 비교할 수 없는 오디오 시스템이 구축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캐스퍼보다 조금 저렴한게 현실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스퍼의 인기는 상당히 높죠!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긴 한데, 첫 번째는 기존 경차 시장에서 매번 똑같은 패턴에 소비자들이 지겨웠기 때문 입니다. 국내에는 경차 종류가 상당히 적죠. 모닝과 스파크, 레이가 10년 이상 시장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경차 천국답게 해치백은 물론 박스카, SUV, 스포츠카 등 여러 종류의 차량이 있는 반면 국내는 모닝과 스파크가 해치백 형태, 레이가 박스카 형태로 종류가 굉장히 적었기 때문에 더 지겨울 수 밖에 없었죠... 특히 레이의 경우에는 2011년 출시 이후에 페이스리프트를 한번만 거치고 풀체인지는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인기가 많은 이유 두 번째는 개성 있는 디자인도 한몫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차는 성격상 젊은이들의 수요가 많은데, 젊은이들은 차량 외관 디자인에 대해 더 신경 쓰는 편입니다. 심지어 디자인이 판매량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도 하죠. 대체적으로 아반떼도 같은 사례로 판별되기도 합니다.

 

캐스퍼 역시 주 타깃을 20대 사회초년생들로 잡았던 탓에 현대차 쪽에서 디자인에 더 더욱 신경 썼습니다. 전면 디자인은 기존 현대차 패밀리룩을 깨고 독자적인 디자인을 가졌으며, 원형 헤드 램프, 파라 매트릭 패턴을 가진 테일램프, 볼륨감이 돋보이는 휀더, 도어 패널과 연결된 B 필러 등 을 적용 했습니다.

 

 

특히 현대 캐스퍼의 디자인은 여성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고 있죠. 여성들은 미니쿠퍼나 비틀 등 작고 귀여운 디자인을 가진 차를 선호하는데, 캐스퍼 역시 여기에 해당되기도 합니다.

 

 

캐스퍼가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경차이긴 하지만 한국 소비자들은 큰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회초년생도 기본적으로 첫 차를 아반떼로 생각하며, 대형차들의 판매 비중이 다른 나라 대비 매우 큰 편이라고 합니다. 거기다가 경차의 가격도 점점 오르고 있는 추세에 경차만이 가질 수 있는 혜택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 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고속도로 통행료 절감, 주차료 절감, 취등록세 절감, 유류비 환급 혜택도 있기에 아직은 캐스퍼를 구매할 메리트는 충분히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